【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을 겨냥해 감세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균형 재정’을 추구해야할 여당의 태도가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에만 세수가 56조 원이 부족했는데 이 같은 상황에서 감세를 공약하는 건 온당치 않다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 사상구를 방문해 “소상공인과 동료 시민을 위해 정치가 더 파격적으로 도와야 한다”면서 “부가세 간이과세 적용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라고 했다. 연 매출이 8000만 원인 소상공인만 받언 간이과세 혜택을 연 매출 2억 원인 소상공인까지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부과세는 보통 10% 과세하지만, 간이과세가 적용되면 1.5~4%로 대폭 세율이 낮아진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에도 서민 생활 밀접 분야에서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으로 인하하는 안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수에 펑크가 나면서 세입 세출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위원장의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1000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51조9000억 원이 줄었다. 2023년 본예산 전망치(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고 말한 데 대해 “법무부 장관 했으니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한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에 대해서는 “당에 들어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감히 탈당을 요구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부산 해운대 유세에서 나온) 한 위원장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위원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위원장은 일정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정부 법무부는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 검증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여러 차례 인사 참사가 벌어지며 법무부의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날 함 후보를 향해서는 맹폭을 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들어온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정책을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는 없다”라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의료계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에서 “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정부는 그간 200명이라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분명히 했지만, 윤 대통령이 나서서 협상 가능성을 터준 것이다. 협상 가능을 시사하면서도 현재까지 의료계 안팎에서 제시한 안들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을 줄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의료계가 제시한 안은 ‘논리와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STV 박상용 기자】31일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은 읍소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 용인, 안성 및 서울 강동ㆍ송파, 강남을 등을 차례로 돌면서 유세에 나서서 “국민의힘과 정부에 부족한 게 있다고 할 것 같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저도 바꾸고 싶다”라고 호소했따. 한 위원장은 “저는 너무 여러분 눈치가 보인다. 여러분이 표정을 찡그리면 잠이 안 온다”면서 “여러분은 정답지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여러분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제 답을 우기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동ㆍ미추홀에 출마한 윤상현 인천 권역 선대위원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면서 “당도 정부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 대통령도 민심을 따르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의힘을 돌아보게 된다. 한참 많이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실망과 질타를 적극적으로 정부에 전달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라면서 자세를 낮췄다. 총선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 출마한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 김해을 국민의힘 후보인 조해진 의원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을 실망시킨 것,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총선 정국에 들어서 국민의힘 후보 중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건 조 의원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만약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나를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만에 3%p(포인트) 상승하며 민주당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건을 정리한데다, 사과값 하락 등 장바구니 물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전주 대비 3%p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9%로 지난주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당시 지지율이 오차범위에 있었지만 국민의힘 우세로 바뀌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8%에서 12%로 급상승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ㆍ새로운미래는 각각 1%, 지지 정당 없음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지지율이) 오고간 모양새를 보였다”라고 했다. 성향별로 따지면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 지지정당 없음 2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
【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3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판세에 대해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에서) 170여개 정도의 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경합이나 우세 지역에서 열세로 돌아선 곳도 여럿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예전 조사에서 우리 당 후보가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 5% 차이로 뒤지는 것도 저희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해 고민 해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아직 판세 분석을 하기에 이르고 (선거까지) 시간이 많아서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라면서 “역대 어떤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어려울 때 오히려 힘을 모으고 국민 속으로 다가갔을 때 좋은 선거 결과를 얻은 적도 많다”면서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반 의석을 이야기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 여러 문제가 있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명횡사’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의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국민의힘은 당정갈등의 여진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서울 왕십리역 앞 유세에 나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서울 중ㆍ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해당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임 전 실장은 경선의 기회도 받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가 이어지고 있었던 와중이라 임 전 실장은 당에 재고를 요청하면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시사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끝내 당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이 대표와 함께 단상에 오르며 자신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전 전 위원장을 위한 유세에 나선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비명횡사’ 공천으로 인한 앙금은 덮어두고 일단 당의 승리를 위해 ‘원팀’의 이미지를 보였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순회하며 표심 몰이를 하고